생활 속의 인공지능과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상관은 있는 주제다.
요즘 중국의 주식시장과 홍콩의 주식시장이 연달아 급락하고 지속적인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
약간의 음모론적인 스토리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이 이야기에 대한 책을 굳이 찾아보자면, 조너선 카우프만 저 "상하이의 유대인 제국" 사순가문과 커두리 가문의 이야기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사순가문과 이라크-이란-인도-홍콩-상해로 발전을 거듭하고, 커두리 가문이 상해의 신흥 유대인가문으로 급성장한 배경과 뒷얘기. 그리고 전쟁 후 탈주상황에서 사순가문과 커 두리가 문의 다른 대처.
그리고 사순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
1.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2. 누군가 빨리 돈 버는 길이 있다고 얘기하면, 믿지 마라.
3. 중국을 믿지 마라.
참고로 사순은 홍콩상하이은행 HSBC를 만든 장본인이다.
이 이야기는 최근 중국, 홍콩 주식시장의 연이은 하락이 마지막의 3. 중국을 믿지 마라. 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정치세력에 의해 나라 없이 떠돌던 유태인의 수천 년에 걸친 가르침가운데, 절대 부동산에는 손대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어기고 사순가문은 상하이의 부동산업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전쟁을 겪으며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그들 조상들의 가르침이 왜 수천 년을 지속한 가르침인지를 사순은 뼈저리게 느끼며 3번의 유언을 남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순가문이 다행히 인도에도 남겨진 기반이 있어서 피할 수 있었지만, 중국을 믿고 중국에 뿌리를 계속 둔 커 두리가 문은 결국 역사 속으로 잊히게 된다.
최근 중국 정치시스템이 수년간에 걸쳐 새로 정비되면서, 중앙집권화되어 가는 데 있어서 외세의 세력을 배척하고 스스로 자립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외국인자본가들에게는 큰 위협으로 비치고 있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외국인자본은, 지난 22년에 있었던 주식시장 바닥을 지나 상승하던 주식시장에서 그 기회를 찾았고, 지속적으로 중국을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금융당국에서 어떤 정책을 내놓든, 외국 투자자본의 중국투자를 배려하든 말든 상관없이 앞다퉈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다퉈 빠져나오는 대표적인 자본들이 유태계자본들이라는 음모론적인 설이 있다. 유태계들은 본능적으로 중국에서 역사적으로 입증된 자기 선조들의 경고를 떠올리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잊지 않고 있다. 수천 년간 정치지형의 변화가 자기 민족에게 끼친 악영향들을. 그래서 어떤 중국금융당국의 약발도 먹히지 않고 작년 22년 바닥을 기준으로 뛰어오른 때를 틈타 썰물처럼 뛰쳐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일본은 그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을 빠져나온 그 자본들이 돈을 들고 결국 가야 할 곳이+이익이 될 만한 곳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일본과 싱가포르라는 것이다.
중국과는 반대로 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주식회사들의 거버넌스는 환골탈태한 수준이다.
일본 동경 거래소의 CEO인 야마지 가 일본주식시장 활황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진다. 요즘 일본에서도 핫한 인물로, 와튼스쿨 MBA 등을 졸업하고 노무라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는 사람으로, 서구식 자본주의에 의한 일본 자본시장의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있는 인물이다.
야마지 CEO가 일본기업에 강조하며 거버넌스 개혁을 실천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주주들과 건설적인 대화와 소통을 하라
2. 단순히 매출과 이익과 시장점유율에 집중하기보다, 투자자와 주주들이 관심을 갖는 자본비용(Cost of Capital)을 잘 관리하고 특히, 주가에 관심을 가져라.
3. 독립된 이사회가 PBR이 낮은 이유를 분석하고 개선책을 공표하라.
4. 단기적인 회사의 정책이 아닌, 장기적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집중하라(예를 들어 배당과 자사주, 투자와 R&D, 비핵심자산매각등을 챙겨라)
5. ROE를 개선할 계획을 최소한 1년에 한 번 발표하라.
이다.
이와 같은 야마지 동경거래소 CEO의 정책은 해외투자자사이에서 100%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와 같은 사실이 한국에도 알려지게 되면서, 한국거래소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참고 삼아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정치적인 요소와 큰 대기업들의 입김이 미치는 정치경제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책은 누군가 사명성을 띈 사람이 나타나 진두지휘하기 이전에는 실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거버넌스는 아직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무시받고 있고, 미국과 일본의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가를 찍을 때도, 한국은 흐리멍덩한 상황을 연출하는 이유일 것이다.
다만, 한국은 반도체 제조 대국으로서의 위치가 있고, 정치경제시스템이 중국처럼 정치세력에 의해 휘둘리는 중앙집권식이 아니므로, 중국처럼 외국자본이 썰물 빠지 듯한 상황은 모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도 인공지능과 반도체, 파운드리등의 일부 주식종목만 오르는 이유도, 모두 투자자들의 생각의 저변에 이런 상황이 알게 모르게 깔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주식시장을 깎아내리는 단어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하는데, 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은 대기업과 상장사들이다.
위와 같은 동경거래소 정책에 영향을 입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긴 하나, 대기업과 상장사들의 저항이 예상되고, 이것을 뚫고 야마지 CEO처럼 실행하여 환골탈태의 수준까지 이르려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위에서 2월 5일에 이러한 개별 기업 밸류업에 대한 포럼 공개서한을 발표할 예정이며, 만약 이런 것들이 정말 적용되어 한국도 환골탈태할 수 있다면, 한국의 대기업과 금융지주사들의 재무 비효율성을 없애고 제대로 주주환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2배에서 3배, 5배까지도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홀딩스 등의 한국의 대기업 지주사를 포함하여 금융지주사의 주가는 형편없이 낮은 원인도 해소되어, 최소 몇 배의 주가상승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의 활용 원년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일본처럼, 시류를 타고 역사적 최고치를 넘어서 새롭게 변모를 꾀한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다. 한국은 대세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시류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최근에 정치권에서 나온 한국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여러 가지 거버넌스 정책들(대통령입에서 나온 말들)이 단지 선거의 표몰이용으로만 사용되지 말고, 진정성 있게 한국의 대운을 위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아직은 그런 정치권의 언급들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은 선거 표몰이용 언급 정도로만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는 큰 흐름의 파도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이제는 전략적인 강대국들의 무기화가 되고 있다. 한국은 이모 든 것을 다 갖고 있다. 심지어 중국은 모자란 반도체를 한국이 더 공급해야 한다고 공공기관지에서 압박을 넣을 정도로 말이다.
이 절호의 기회에 편승해, 우리가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반도체로 새 역사를 써가며, 옛 낡은 것을 허물고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서 일본처럼 바꾼다면, 우리는 장기적으로 더 큰 시장을 갖게 될 것이다.
- by ATOLL 24.1.22 -
2024.01.22 - [인공지능 작품] - AI 미드저니로 그린 그림들 feat. 미드저니 사용법 (24.1.22)
2024.01.21 - [생활속의 인공지능] - 좋은 질문으로 AI가 양질의 답변을 내놓게 만드는 꿀팁
2024.01.18 - [인공지능 살펴보기] - 이미지 생성 AI 훑어보기 [달리 2, 미드저니, 레오나르도, 드림스튜디오, 렉시카, 스테이블 두들, 칼로, 오토드로우]
2024.01.18 - [인공지능 살펴보기] - 오디오, 사운드, 음악 생성 AI 훑어보기 [AIVA, 사운드로우, 비트봇, 뮤지아, 크로버더빙]
2024.01.17 - [인공지능 살펴보기] - 텍스트 인공지능 훑어보기 [Bard, Gemini, ChatGPT, 노션, 뤼튼, 크로버 X]
2024.01.22 - [생활 속의 인공지능] - 인공지능 관련 주식 이야기
'생활속의 인공지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트랜스포머 그리고 챗GPT (0) | 2024.01.24 |
---|---|
AI 논쟁, 사회현상, 미래전망 (0) | 2024.01.24 |
인공지능 관련 주식 이야기 (0) | 2024.01.22 |
좋은 질문으로 AI가 양질의 답변을 내놓게 만드는 꿀팁 (0) | 2024.01.21 |
스마트폰 비서, 음성인식 시스템, 추천 알고리즘, 자동 번역기, 뉴스 피드, 스마트홈 장치, 자동차 AI 시스템, 챗봇, 건강 모니터링 앱, AI기반 교육 플랫폼 (0) | 2024.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