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가 1년 넘게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빅테크에서 감원되는 인력의 면면을 살펴보면, 영업, 마케팅 홍보, 광고, 회계, 소프트웨어개발 등 단순 기능직, 비핵심 직일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빅테크의 감원은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즉 AI로 생산성향상을 개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이런 대량 해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를 살펴보자. 우리의 산업사회는 100년 전부터 노동자 계급의 변화와 그 노동자계급을 대체하는 무언가로서 생산성향상을 꾀하면서 산업이 발전해 왔다. 마차에서 증기기관으로, 손으로 한땀한땀에서 방직 기계로, 소나 달구지에서 트랙터 및 농사관련 기계들로, 발전해왔다. 바로 "산업 혁명 = 생산성 향상 혁명"이다.
이제 우리 사회의 저변 밑단에선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아니, 뉴스의 감원소식을 통해 알아채면서 이런 변화를 느끼고 있다.
누구나 인공지능이 생산성 향상의 혁명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큰 변화에 뛰어들어 인류의 발자취에 자신만의 큰 족적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샘알트먼, 일런머스크, 데미스 하사비스 같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연히 그들은 최 앞단(상단)의 헤치며 나아가는것을 지휘하는 사람들이므로 우리가 그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없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있다.
마치 그들이 지휘하고 전진하며, 길을 만들어내면 그 뒤를 가능한 바짝 붙어 따라가며 깃발을 꽂는 것이다.
밭을 갈 때, 트랙터를 따라가며 빈 공간에 깃발을 꽂는다랄까? 정글을 헤치며 그들이 내는 길마다 빈공간에 우리의 깃발을 꽂는다랄까?
우리는 그런 일과 역할을 함으로써, 인류역사의 큰 변화 앞에서 각자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미드저니도 자신들만이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다른 누군가에 의해 개척된 오픈 툴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혀 완성해 낸 하나의 깃발이다.
오픈 AI에서 AI마켓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하루에도 몇천, 몇만 개씩 AI가 등록된다고 한다. 하지만 거기에 가서 써보면, 정작 원래의 챗GPT에다가 약간의 특화시키고 아이콘 바꾸고 제목만 바꾼 느낌이랄까? 크게 변혁이 있어 보이는 AI툴은 보이지 않는다.
요즘 의대정원이 어쩌고 하며 파업을 하네 마네 인턴들이 출근을 안 하네 라는 뉴스가 뜬다.
아마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의사를 대체할 AI가 출현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나라에선가는 이것을 먼저 법제화해서 제도속에 편입시킬것이다. 그리고 점점 발전해갈 것이다. 살아있는동안, 실제로 수술과 처치를 실행할 의사는 로봇을 사용해 가게 될 것이다. 인간이 직접 수술과 처치를 해가는 현상은 당분간은 계속되겠지만, 점점 기술이 고도화되고 생산성향상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이점이 나타날수록, 의사라는 직업도 재편될 것이다.
의사만 그럴까? 아마도 "~사"짜 들어가는 직업은 대부분 그렇게 될 것이라 누구나 예상하는 게 요즘이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미 그렇게 미래를 예측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기술의 고도화와, 법제도의 개편과, 대중의 타협일 것이다.
처음에 증기 기관차도 지옥에서 소환된 기계라며 무서워하고, 마부들의 밥그릇을 뺏는다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지 않는가.
"마부들의 밥그릇" 문제일 뿐이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인간문명에 녹아들 수밖에 없는 것이 인공지능 AI 생산성 혁명이다.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 이 2024년 1월에 AI 분야에 더 집중하기 위해 약 8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빅테크 기업 중,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생성형 AI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기타 비핵심 인력들에 대한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2022년 말부터 2만 명이 넘는 사내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레이오프 창업자 로저 리는 “테크 기업들이 코로나19 당시 과도하게 채용한 인원(특히 비핵심 인력)을 조정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해고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작지만 보다 선별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니엘 쿰 교수도 “기업들이 투자 우선순위를 재평가하면서 비핵심 부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며 “올해 수백 명의 일자리를 감원한 아마존의 트위치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도 디지털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의 1/10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1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부문에서 약 19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미국의 혁신의 끄트머리에 있는 기업들부터 허물을 벗으며 탈피를 하고 있다. 바뀌어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은 항상 미국의 빅테크기업을 보면 알 수 있다.
회계사, 변호사, 의사, 세무사, 번역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컴퓨터 그래픽 CG 편집자, 사진편집가, 동영상편집가,...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영향을 받지 않을 직업이 없고, 그 직업의 특수성에 따라 그 영향이 크고 작고일 뿐이다. 심지어는 우버의 운전기사도 없어지는 날이 올 거라고 누구나 생각하지 않는가? 우버기사에게서 직접 들은 것이다. 이 직업은 아르바이트일 뿐이고, 아마도 언젠가 우버기사라는 직업도 없어지지 않겠냐며...
그래서 우리는 창작에 더 집중하고, 옛날에 돈 많이 벌던 직업 이 아니라, "개인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직업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적어도 얼마간은, 브랜드화된 개인이 큰 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유명 인스타그램, 유튜버 등 이미 그렇게 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재주를 직업 삼아 꾸준히 한다면, 그리고 앞서가는 AI 구루들의 뒤를 쫓으며 열심히 빈 공간에 깃발을 꽂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성공, 뿐만이 아니라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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